여야가 21일 오전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를 열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이 현행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되며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실거주 의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청약받으면 입주 시점에 2~5년간 직접 거주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갭투자자가 아닌 실거주자만 분양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주택시장이 과열되던 시기에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였는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 등 5명은 전날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성지용)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6일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김씨 등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 사용한 후 폐질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제조업체와 국가를 상대로 2014년 8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이 소를 제기한 상대로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
한국메세나협회는 지난 20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을 선출했다.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윤 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 한국메세나협회를 이끈다.이날 취임식에서 윤 회장은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다. 모든 고객은 행복해야 한다. 문화예술이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라며 "문화예술 지원이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를 더 많은 기업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20년 넘게 국악, 조각, 시(時)에 주목해왔다.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잇따라 수주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총 수주 금액은 한화로 약 3천228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0척(해양 1기 포함), 47억7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35.3%를 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다. 인민은행이 LPR을 내린 건 지난해 8월 1년 만기 LPR을 연 3.55%에서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 이후 6개월 만이다.1년 만기 LPR은
제주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인 뒤 뒤따르던 차량에 8km를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7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보행자 A씨가 4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쓰러진 A씨는 곧이어 50대 C씨가 몰던 SUV에 걸려 약 8㎞를 끌려갔다.1차 사고 직후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50분쯤 뒤인 저녁 7시 5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인근에 사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해 전국 전공의(인턴·레지던트) 64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5%에 이른다.사직서를 낸 전공의 가운데 1630명(25%)은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밤 11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모두 6415명의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그중 1630명(25%)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이렇게 제출된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복지부가 수련병원을 현장 점검(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후보자 공천과 관련,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지난민선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하여 낙선한 후보를 또 다시 인재 영입해 ‘천안을’ 지역구에 전략공천 한다는 소문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천안을 지역구는 박완주 의원이 21대 의원으로 당선됐던 지역구로 박 의원이 성추문 관련으로 당을 탈당해 그동안 양승조 전 지사가 공들인 지역구이다.그러나 최근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7일 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을 영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출마지역으로 “천안 을”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野당의 악의적 정치공세, 특권 특검 남용, 선거뒷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회복과 입법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정 부의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21대 국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민생현을 해결하는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부의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폴란드와 맺은 최대 30조 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그룹 오너가 사이에 경영권 프리미엄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이 일고 있다.19일 한미그룹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사이언스가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혀 챙기지 못했으며 이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다.한울회계법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5년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0억원 이상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양수도 사례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율의 평균은 약 239%인데, 이번 통합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도 가격과 유상증자 신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지방재정이 악화된 가운데 학생건강과 직결되는 학교급식 예산마저 지방재정에 따른 급식격차가 여전히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안민석 의원은 국회에서 10년 넘게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친환경 급식 추진은 물론 최근 국정감사에서 ‘대학생 천원의아침밥’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 시행할 것을 적극 요구하여 정부 정책으로 실현시키고 ‘대학 천원의아침밥 지원법’을 추진하는 등 무상급식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공개한 ‘2023~2024년 전국
서울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 안에 부탄가스 30여개를 갖다 놓고 터뜨리겠다며 위협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18일) 50대 남성 문모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문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 안에 일회용 부탄가스 통을 놓은 후 폭발시키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문씨는 건물 안에 부탄가스 통 30여개를 둔 후 직접 경찰에 전화해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신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97개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겠다. 12개 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필요시, 외래진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또 "만성·경증환자 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의대생 동맹휴학 예고에 대해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그
외교부는 15일(목),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공동 주재하는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세대간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신화 대사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쉼없이 전념해온 시민사회를 평가하고, 우리 정부도 북한인권을 대북정책의 주요 축으로 보고,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북한인권 문제가 ‘잊혀진 위기(forgotten crisis)’가 되지 않도록 정부, 시민사회, 청년 그리고 인권 침해의 증인인 탈북민
최근 게임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겪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가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에 발 벗고 나섰다.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이다. 이밖에도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전날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엔씨소프트는 최근 보통주 1주당 3130원의 현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임원(경영리더) 총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CJ는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강 대표는 지난 2021년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중 대한통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051500)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결과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빅5' 전공의 전원은 오는 20일 오전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대전협은 향후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조사는 '빅5'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맡는다.대전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클럽DJ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음주운전에 대해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 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음주운전으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기소된 25,119명 중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 55.9%(14,054명)로 가장 많았고, 재산형(벌금형) 25.3%(6,348명), 자유형(징역 등) 15.2%(3,812
서울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해 235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마퇴본부에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서울 지역에서 검거된 청소년 마약사범은 '여성'과 '고교생'의 비중이 높았다.성별로 보면 여성 청소년이 184명(73.9%), 남성 청소년이 65명(26.1%)으로 여성 마약 사범이 특히 많았다.연령별로 보면 ▲14세 21명(8.4%) ▲15세 21명(8.4%) ▲16세 32명(12.9%) ▲17세 39명(1
전국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5% 각각 하락했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5% 각각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선호단지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명절 연휴로 거래문의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