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로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지 4주기가 되었다.

전 국민이 분노하며 북한을 규탄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니 세월이 유수(流水)와도 같다.

하지만, 그때 피해를 당한 장병과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히 뼛속깊이 사무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북한은 반복하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4차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위험한 도박이 그만큼 임계점에 달했으며, 만약에 4차 핵실험을 하여 성공한다면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들어선다는 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엄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안보는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국가의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현재의 우리 이야기이다.

지금도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고 싶어 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의 생활에서 망각을 하고 있다.

2014년 헤이그 핵 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핵 테러 위협은 국가기관에게만 對테러업무를 맡겨 놓은 것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도 對테러 기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동참해야 된다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면을 허락해 주신 홍보 담당자님께 감사드리며 국가안보 앞에 우리는 한마음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
기고= 서울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장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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