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최웅식 의원

* 서울시 의회 최웅식 의원에게 듣다.

서울시 8대 전반기 교통위원회 위원장과 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최웅식 의원을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는 의원실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19대 대통령 선거 경선으로 인해 많이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의 요즘 일정은 어떠신지요?

▷ 요즘 일정이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선을 준비해야하는 일도 있고 지역주민과의 소통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선거 준비를 해야 할 때라 일정이 자주 바뀌는 것 같습니다.

○ 그럼 현재 의원님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신다면?

▷ 시의원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선대위가 구성되면 나에게 맞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현재 정치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너무 어렵다보니 국민들에게 정치인들이 실망감을 주고 있는 분위기 이다. 더군다나 대선정국에 접어들다 보니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각 정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 중이기에 전체분위기는 지금의 시점자체는 안정을 찾아야할 시기라고 본다.

○ 정권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 정권교체가 국민의 열망이다. 현재 국민들 대다수가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에 대해 실망감에 빠져있다고 보고 있다. 실망감을 빠져나오려면 정치적으로도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열망하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결정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인원이 200만 명이 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며 또한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상임위 활동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면?


▷ 8대 교통위원회와 기획경제 위원회 소속이었고 9대 전반기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을 했다. 지금은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환수위는 우리지역에 딱 맞는 운영위이고 연구할 부분도 많고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해야 할 상임위라고 생각한다. 영등포구는 25개구 중에 유일하게 산이 없다 또한 공원도 부족하다. 그대신 장점에 있어서 영등포구는 산이 없지만 강을 끼고 있다. 안양천과 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딱 맞는 상임위이다.
한강도 중요하고 공원도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시와 병행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다.

 

 

 

 
○ 지역구인 영등포구의 현안 문제점?

 

▷ 80년대 90년대 하면 영등포구가 중공업지역이었고 활성화된 지역이었다. 지금은 서울시는 중공업지역에서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데 영등포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특히 영등포구 문래동지역은 거의 90%이상의 다 중공업지역에 묶여있다 용도변경이 가장 큰 현안문제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영등포에 살고 있다고 하면 당당함이 있었고 자랑까지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사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꺼리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문래동이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영등포가 중공업 및 공업지역에서 영등포가 문화도시로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 영등포구에서 문화도시란?

▷ 영등포구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주 의원께서 제2의예술의 전당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서초와 강남구에는 ‘예술의 전당’이 있지만 서남권지역인 영등포구, 양천, 강서, 구로, 금천, 동작지역에는 대형화된 문화공간이 없다. 목동과 여의도에 가까운 문래동 지역에 영등포구가 소유하고 있는 4000여 평의 땅이 있다. 이곳에 제2의예술의 전당을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영등포구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용역도 마쳤고 시작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 특히 영등포는 서울시가 지정한 문화 핵심도시 및 도시재생 핵심도시로 선정되어 제2의 예술의전당 추진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정한 문화핵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등포구는 방송국과 타임스케어가 있기 때문에 젊음의 문화와 신구의 조화가 어울어 지는 문화의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 재선의원으로서의 고민?

▷‘함께 나누고 함께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가는 세상을 만들어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명함에 적었다. ‘소통’의 중요함을 깨닫고 실천하려는 마음에서 명함에 글을 넣고 다닌다. 정치에 입문하고 2010년도부터 초선의원 때는 교통위원장을 역임했고 또한 재선의원인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의 역할을 맡았었다. 이는 주위의 분들과의 소통에서 이루어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구가 영등포구다보니 지역주민들과의 만남과 소통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역주민들이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의 자리에는 언제든지 참석하려고 하고 있으며 참서 자체가 중요하고 잘 들으려고 한다. 그리고 대화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해결이 우선이겠지만 해결보다도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문제점이 바로 답으로 연결될 때도 있다. 간혹 생각해보면 불협화음은 대화의 부재에서 생기는 것 같다. 가끔은 욕을 먹을 때가 있다. 왜냐하면 다수의 의견을 따르다보면 소수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하다 보면 소수의견을 낸 분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려고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미안했다”라는 말씀을 전해드리면 모든 분들이 이해를 해주신다.


○ 지역주민들로부터 싫은 소리도 들으실 텐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과 서울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 다를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럴 경우에는 꾸준한 대화로 해결하려도 노력한다. 쉽지는 않지만 대화가 답니다. 즉 소통하려는 마음과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지역주민들이 지역자체가 중공업부분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야만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서울시는 공영제로 묶여져 있다 보니 서로 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다보면 가시적인 부분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황들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지금 장장에는 와 닿지 않고 섭섭하고 서운한 생각이 들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계속 추진을 하다보면 하나하나 이루어지게 된다. 그 역할이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지역주민들이 이해주시고 고마워 할 때가 오게 된다. 왜냐하면 시의원은 하나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서 서서히 해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모든 면에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시의원활동하면서 보람되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

▷ 생활을 하면서 보람된 일은 시민들과의 약속 즉, 공약이 지켜졌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아쉬웠던 점은 지역주민의 생각과 서울시와 국가의 이견이 있을 때 즉, 약속을 못 지켰을 때는 아쉬움이 있다. 일을 추진했던 약속을 지켰을 때는 보람이 있고 반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는 약속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행한 공약을 실례로 들어준다면?
▷ 영등포 도림동, 신길동은 교통의 사각지대이다. 교통 사각지역에 주민들이 원했던 버스노선을 증설했고 또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과밀학급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야기했었는데 이제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경주한 결과 학교시설 증축 문제와 과밀학급을 해소한 사례 등이며 이와 같이 작은 것을 차곡차곡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주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초선의원 때는 공약은 했지만 누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7년 정도 의원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되고 또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공약으로 걸어 놓다보니 2014년도에 약속했던 일들은 거의 지켜가고 있다고 봅니다.

 

 

 

 
○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수시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들에 대해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유선으로 듣기도 하고 문자로도 듣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민원사항들을 수시로 알려준다. 그럼 즉시 검토 한다.
그리고 한 달에 3~4번 정도 지역 학부모들과 그리고 지역주민자치위원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특히 시의원활동기간인 7년 동안 매주 목요일 정책회의를 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구의원, 시의원들과 지역사무실에서 매주 목요일 8시에 정책회의를 한다.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업무에 대해 협의하고 그 맡은 역할에 따라 업무도 조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는 할 수 없다. 주민과 소통한 내용을 구의원 및 국회의원과 회의를 통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그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즉, 같이 진행하는 것이 소통이다.


○ 7년 정도 의원활동을 했는데 초선의원과 재선의원의 차이점은 ?

▷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7년 정도 생활하다보니 요령도 생겼다. 테크닉이 생긴 것 같다. 또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다. 그럴 때면 자주 주변의 지인 분들에게 “내가 잘하고 있냐?”고 문의한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려고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초선 때보다는 적극성이 떨어지지만 열정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한다.
저는 운이 있었다. 초선의원 시절에는 교통위원장을 했고 재선의원에는 운영위원장 역할을 할 때 주위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가끔 “지역에 최 의원이 있는 것”도 운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는 보람을 느낀다.
가끔은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하다”, “고맙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런 소리를 들르면 왠지 모르게 쑥스러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어렵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느껴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맡겨진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해서 성취한 일인데 그렇게 인정해주실 때 도리어 제가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간혹 어떤 분들은 자랑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자랑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니 어려움이 있다.
업무에 있어서 “알고서 못한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모르고 못하면 다음에 잘 하면 되지만 알고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 의원님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특이한 공보물을 제작했다고 들었다?

▷ 2014년 공보물에 우편엽서를 제작한 것을 말씀하시는 같습니다. 공보물 마지막 장에 엽서를 제작하여 제가 공약한 사항에 대해 실천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의미로 제작했습니다.
저에게 온 엽서를 받으면 바로 답변을 해드렸고 또한 아직도 엽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바쁘셔서 아직 많은 엽서를 받질 못했습니다. 공보물은 지역주민들이 받자마자 버릴지언정 제 생각은 정치는 혼자 할 수 없고 또한 더불어 가야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도 지역발전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갈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엽서를 제작했습니다.
그것은 주민과의 소통이었고 그 당시의 공약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길 기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임기 내내 일을 잘 하는지 아니면 잘 못하는지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공약 약속 이행여부를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묻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제 공약은 표를 얻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공보물을 가지고 있다가 공약 실천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엽서를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항상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의견도 듣고 공약에 대한 실천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지역주민도 수시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더 듣고 싶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 의원님의 좌우명과 그 이유는?

▷ “함께 하겠다”입니다. 어느 지인분께서 도자기를 구워주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문구인 “함께하는 세상”이었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이북분이신데 단신으로 월남하셨고 6·25전쟁에도 참전도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더더욱 함께하는 말에 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혼자 잘난 학생이었습니다. 독불장군으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좌절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 갈수 없듯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함께 살아가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께 살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살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졌고 오래된 분들도 많고 또한 주변에 사람들이 이야기를 잘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함께 했던 던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초선 및 재선이 되었을 때 위원장을 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386세대이다 보니 학생운동도 했지만 성격이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대인기피증까지 오기도 했다. 어느날 어떤 분을 만났는데 나를 찾는 분이 있다고 하는 소리에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인기피증을 이겨내고 사람들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즉, 나를 원하는 곳이면 달려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모 국회의원의 수행 비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소명의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느낀 것은 아니지만 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살아가는데 적성을 찾아가는 것이 성공한 삶이다‘”라고 말입니다. “지금 현재 저에게 딱 맞는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아! 내 성격하고 딱 맞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이 시간까지 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남을 생각할 줄 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최웅식 의원

인터뷰 도중에
신길 3동 자치위원장에게서 감사패 수여한다고 전화가 왔다. 극구 부인하고 안 받으신다고 이야기함(감사패 수여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보람을 느낀다)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감사패를 받는다는 것이 쑥스럽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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