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과 기후변화 유발물질 감시를 위해 2019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8년 간 총 1,525억 원이 투입되며, 환경위성 탑재체 및 자료처리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위성자료 수신·처리·배포를 담당할 ‘국가환경위성센터’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 현장 사진 ⓒ환경부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정지궤도 환경위성 탑재체는 3만 6000㎞ 상공에서 지구 대기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초고해상도 분광센서로 세계 최초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초고해상도 분광센서는 자외선-가시광선 영역(300-500 nm) 파장대를 0.2 nm의 간격으로 관측하여 연속적으로 분광 정보를 취득하는 장비다.

환경위성 탑재체는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국 비에이티씨(BATC)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환경위성 탑재체는 조립 완료 후 우주환경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고되어 인수 검사를 거쳐 본체와 조립될 예정이다.

2019년 환경위성이 발사에 성공할 경우 인도에서부터 일본 열도까지 광범위한 지역(5,000×5,000km)을 매 시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향상과 주변국으로부터 이동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감시 및 배출량 정보의 정확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8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경위성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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