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국방부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정 합참의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1994년 재임)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 대장으로 승진하는 김용우 중장 이왕근 중장  김병주 중장  박한기 중장 김운용 중장  박종진 중장 (시계방향)ⓒ국방부
오늘 내정된 인사는 다음과 같다. 합참의장에는 현 공군참모총장인 정경두 대장을 보직하고,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중장을 공군참모총장은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중장을 연합사부사령관은 현 3군단장인 김병주 중장을, 1군사령관은 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인 박종진 중장을 3군사령관은 현 2군단장인 김운용 중장을 2작전사령관은 현 8군단장인 박한기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공군 출신 합참의장을 내정한 것은 육군 기득권 허물기의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에 이루어진 군 수뇌부 인사도 과거 육군 중심의 군 구조에서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병력 감축과 장성 수 감축 등 국방개혁의 핵심 과제를 힘있게 밀어붙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9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며,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인품·차기 활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유능한 안보와 튼튼한 국방을 주도할 적임자를 엄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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