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개인전 등 러브콜 잇따라…美 USA PGA “제2회 박영길 화백배” 골프대회 개최

 

▲ 무궁화그림

21세기를 맞이해 일반 대중들이 해외여행을 접하며 국외 유명미술관에 인물화와 초상화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인물화와 초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모습을 미술 작품으로 제작해 기록, 보존하는 단계에 이르러 인물화와 초상화에 대한 중요도 또한 높다. 이런 가운데 37년 동안 한 자리에서 화실을 운영하며 제자 육성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지산 박영길 화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산 박영길 화백이 제작한 장영실 영정은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와 심의를 거치는 진통 끝에 2001년8월 대한민국 문공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표준영정 제67호로 공식 지정돼 최고의 명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무궁화 200호를 그려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항상 작품 활동에 임할시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지산 박영길 화백을 만나 그의 인생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작품 활동을 하며 평소 갖고 계신 신념이 있으시다면?

항상 작품 활동에 임할 때에는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을 소장한 분들이 정성을 느끼고 좋은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죠. 주변에서 종종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 않았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을 팔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제 그림을 소장하신 분들도 행복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을 사랑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색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색은 어떤 색을 섞느냐에 따라서 수 백, 수천가지의 색깔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좋은 색을 발견할 때 굉장히 황홀감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붓과 스케치 등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색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항상 색을 대할 때는 얽매이지 않고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는 작품 활동을 할 때 따뜻하고 좋은 색을 표현해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영길화백 작품

일상생활에서 어떠할 때 작품에 대한 영감을 받으시는지?

늘 주변의 사물을 볼 때마다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물들은 그림이 될 수 있고요. 화실 안에서만 해도 모든 사물을 볼 때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작품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아름답게 꾸미고,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작가의 몫이죠. 풍경화를 그릴 때에는 손으로 직접 만지기도 하고, 냄새를 맡으며 섬세한 것까지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무를 그릴 경우 계절이 바뀌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수일동안 관찰을 하기도 하고요. 자연 자체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작품 활동에 대해 말씀 해 주신다면?

최근 제가 그린 그림 중 가장 큰 무궁화 200호를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이 “그림에서 기가 나오는 것 같다”, “힘이 솟는다”는 말을 해 주셨는데,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참 뿌듯합니다. 그림은 작가의 싸인과 낙인이 들어가면 제 분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과 같다고 할 수도 있구요. 그림을 지인에게 줄 때에는 자식을 출가시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제 자식과도 같은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색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남기고 싶습니다. 예술 세계에 있어 끝은 없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작품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독일·파리·스위스·중국·일본·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18회의 개인전과 국제전을 개최하고,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초대전 등 수없이 많은 전시회를 개최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 5월 일본 니가타현에서 앵콜 개인 초대전을 열었으며, 50여점의 작품을 각각 다른 테마로 구성하고 수많은 현장 스케치와 모티브를 통해 작품을 완성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90~1992년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개인 초대전을 열고 1990년~1998년까지 동경·나고야·고베·지바·나가사키·오사카 등 수년에 걸친 개인초대전을 개최해 사라와 평화가 담긴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2001년 장영실 표준영정 지정 화가로 선정 되셨는데.

제가 그린 장영실 영정이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와 심의를 거치는 진통 끝에 2001년8월 대한민국 문공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표준영정 제67호로 공식 지정이 됐습니다. 작가로써 최고의 명예와 영광을 안겨준 순간이었죠. 지폐영정이나 교과서 등에 들어갈 표준영정을 남겼다는 것은 그만큼 화가에게는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영실 표준영정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고액권 초상인물 1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정은 우리나라 초상화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전신사조 즉, 그 사람의 정신과 사상, 품성 등을 잘 표현되어야 하고 비단에 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전시회나 개인전 등의 계획이 있다면?

대한스포츠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지산 박영길화백배 골프 대회가 올해로 9회를 맞이해 국내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10월에는 천안에서 열렸습니다. 아울러 오는 9월 미국 워싱턴에서는 2회째를 맞이해 USA PGA 제2회 박영길 화백배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1회 USA PGA는 워싱턴DC에서 개인전을 통해 43점의 작품을 공개 한 바 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중국문화원에서 중국 작가와 한국 작가 6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독일에서도 전시회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도 다양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박영길화백 작품

인물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해주신다면?

19세기 이전의 인물화와 초상화는 동·서 국제미술 경매에서 고가로 취급되거나 유명한 미술관에 전시된 거장들의 작품들로 특수계층의 기호에 따라 주로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21세기를 맞이해 일반 대중들도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국외 유명미술관에 인물화와 초상화를 접하는 기회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죠. 이에 따라 일반 대중들도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의 모습을 미술 작품으로 제작해 기록, 보존하고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선진국 대역에 들어선 우리는 경제부국으로 뿐 아니라 문화, 예술의 부국으로 세계 속에서 일어서야 합니다. 그 문화 속에 미술은 빠질 수 없는 장르이며,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실제와 똑같이 표현해야 되는 초상화는 우선 고도의 묘사력이 요구되는 미술작품입니다. 초상화는 외형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인품 수양정도, 학덕 등 정신적인 면까지 나타내야 하는 것이며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물화는 미술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인물화는 예술성 높은 회화의 가치를 부여해야 하며 인간적인 이미지를 실현해야 하기 때문에 신화를 비롯해 역사 및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또 인물화의 시작과 끝은 인체묘사에 있다고 생각하고, 형태묘사와 빛과 음영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표정을 포함해 심리적인 측면, 화면 공간과의 관계 및 구성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하며, 작가로써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소우주로써의 인체에 대한 이해를 떠나 인체(인물)가 집합을 이루는 사회, 더욱 넓은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초상화 형식의 인물화에 예술성 높은 회화로써의 가치를 부여함은 물론 인간적인 이미지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 인물화의 특징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현대의 인물화는 역사적인 의미 부여도 있지만 누구나 개성 있는 얼굴 모습의 주인공이 되어 작품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인물화 또는 커플, 가족, 영정사진, 스포츠 모션, 자녀들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 또는 신혼부부의 웨딩포토 등 기념이 될 만한 날의 모습을 현대인들은 인물화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이렇게 미술 작품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소중한 작품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 인물화, 초상화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오래전부터 인기를 끄는 미술작품이 되었고요. 오늘날 인물화 초상화는 소장가들의 거실과 집무실에서 한층 현대적인 감각과 수준 높은 인물화 작품으로 후손에 물려줄 귀한 유산이 될 것이며, 멋을 음미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이에게 생애 최고의 추억과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후진 양성도 활발하게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신다면.

37년동안 한 곳에서 화실을 운영하며 수천 명의 학생과 여러 사람들을 지도하고 소통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본기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때도 있습니다. 물감의 배합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다양한 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좋은 색이 나오는 경우 몰랐던 색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제 작품을 접하시는 분들이 “이 작가의 그림은 참 깨끗하고 맑다”, “그림이 참 아름답다” 하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항상 이왕이면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마음을 가지며 좋은 사람들과 교감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산 박영길 화백 프로필

한국초상화작가협회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한국미술진흥위원회 위원장겸 당임직이사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1,2,3회 운영위원
대한민국 표준 영정 67호(장영실 영정) 지정 화가

2016년 4월 세계신지식인협회 2106 대한민국 신지식인(문화예술분야)으로 선정
2016년 5월 한중서화명인교류전 개최 한국대표작가로 선정, 일본 니가타 박영길화백 앵콜 개인초대전
2016년 6월 제3회 코리아 세계미술공모전 아트인동행 국제특별전 국제 심사위원장
2016년 9월 미국 워싱턴 선한목자교회 초대 개인전 작품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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