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우리 겨레는 너나없이 세종 큰 임금의 후손들”이라며 “세종 큰 임금께서는 후대가 곱고 따뜻한 말과 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고 넉넉하게 살기를 꿈꾸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한글을 쓰는 남과 북이 세종 큰 임금의 그러한 뜻을 함께 이뤄가기를 한글날에 다짐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정부는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굳게 힘을 모아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가로 놓이더라도 그것을 결국은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글은 인류의 뛰어난 발명품이고 값진 보물”이라며 “유네스코는 한글 만든 이야기,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려놓았다. 한글은 그 제정의 뜻과 과정부터 인류가 두고두고 기릴만한 유산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의 얼과 내일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선조들은 사전을 장만하셨다”며 “그 어른들께서 목숨 걸고 이어주신 우리 말과 글을 오늘 우리가 쓰고 있다. 어른들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우리는 우리 말과 글을 더 잘 지키고, 더 빛나게 가꾸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