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책자를 통한 국내산업 전망 관련 “업종별로 차별화가 예상돼 반도체·일반기계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여타 업종은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선·해운산업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통 주력산업 중 일반기계의 경우 대내외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생산과 수출 증가를, 철강과 석유화학의 경우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증가율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자동차는 해외생산이 확대되는 한편 수출과 내수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조선 또한 수주잔량 감소로 인해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 밝혔다.
IT산업에 대해선 반도체산업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전년과 비슷한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은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병돈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장은 “내년에도 국내경제는 올해의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간 성장을 견인해 온 제조업의 성장 둔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여 산업계, 정부, 금융의 전략적 공조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