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향사랑 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물하기’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조폐공사와 고향사랑 상품권 모바일 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 ⓒ 행안부

현재 고향사랑 상품권은 대부분 종이로 만들어져 온라인·모바일에서 사용이 어렵고 해당지역에 방문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폐공사는 사용이 편리하고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행안부는 각 지자체별 수요를 모바일 상품권 운영체제 개발에 반영하고 운영체제를 지자체에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모바일 상품권이 나오면 사용자는 충전형, 정액형, 복지이용권(바우처) 등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선물하기도 할 수 있다.

가맹점은 신청·등록 절차를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새로운 결제수단을 갖추게 돼 전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는 사용자·가맹점 정보를 통합 관리하게 돼 가맹점 등록·심사·관리가 편리해지고 복지수당의 접수·심사·관리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공통 운영체제 구축으로 지자체가 별도로 중복 투자하지 않아도 모바일 운영체제 공급이 가능하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행안부는 올해 안으로 상품권 도입 및 활용에 관한 근거법령 제정을 추진하고 표준 조례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체결이 모바일시대에 맞춰 고향사랑 상품권의 발행·유통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고향사랑 상품권’은 전국 61개 지자체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안 한국조폐공사 공급액 기준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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