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1.5% 상승해 10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는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강세이나, 작년에 높았던 기저효과 등으로 1%대의 물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 기획재정부

먼저 7월 소비자물가는 축산물 가격 상승, 도시가스요금 인상에도 일부 공공․개인 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비 1.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휴가철 수요 증가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작년 채소류 가격 강세의 기저효과로 오름세가 둔화(1.8 →1.5%)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은 보합세이나, 작년 7월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전년비 상승폭 확대(10.0→12.5%)됐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요금 인상(주택용 4.0%)으로 하락폭 축소(△3.3→△1.8%)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의료 관련 서비스 가격 하락으로 공공‧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 이 둔화됐으며, 개인서비스 중 외식비는 전월 수준(2.7%)을 유지했다.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하계휴가 영향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상승했으나, 공동주택관리비 하락 등으로 상승세 둔화(2.4→1.9%)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6월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상승세 소폭 확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채소류 가격이 높았던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향후 물가는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예상되나, 작년에도 높았던 기저효과 등으로 1%대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축산물 생육관리 강화 및 품목별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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