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 전국승려대회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린 가운데, 조계종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 교구본사주지연합회가 맞불 행사로 열린 교권수호결의대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조계사 경내에서 개최됐으며 양측 모두 조계사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발표했지만, 교권수호결의대회 측이 조계사를 선점하면서 승려대회는 조계사 건너편 우정국로 일부 차선에서 진행됐다.

교권 수호 대회는 '7개 전통 산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음악회'로 시작해 조계사 지현 주지의 고불문과 조계종 중앙중회 원행 의장의 봉행사, 진제 종정의 교시, 석가모니불 정근, 국민에게 드리는 글, 결의문과 발원문 낭독, 참회와 성찰을 위한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등으로 이어졌다.

승려 대회 측은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과 재정 투명화, 사부대중과 비구니 종단 참여 확대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자승 전 총무원장 측 인사로 분류된 일부 종단 고위직를 '적폐 세력'으로 규정하고 척결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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