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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는 영북면 자일리 예찰답 내에 세워져 있던 이호왕 박사 기념비를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옆 부지에 이전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호왕 박사 기념비는 기존 부지에 농기계 북부분소가 건립되고 그동안 농경지에 위치해 찾는 이가 적어 출혈과 열을 동반한 감염병 연구에 이바지한 이호왕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이전 설치하게 됐다.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을 개발한 이호왕 박사의 공적을 알리기 위한 기념비는 지난 2007년 10월 이호왕 박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전 김병수 포천중문의과대 총장 등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워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호왕 박사가 1969년부터 한탄강 주변의 등줄쥐에서 신증후군출혈열에 대해 연구한 끝에 1976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항체를 발표해 '한탄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호왕 박사 기념비를 한탄강 주변에 이전 설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학생들에게 이호왕 박사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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