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송이버섯ⓒpixabay

고기 구을 때 석쇠에 올려 함께 구워 먹는 양송이버섯이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송이버섯은 한국인이 느타리버섯 다음으로 많이 먹는 버섯이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대 식품생명ㆍ축산과학부 이준수 교수팀이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양송이ㆍ새송이ㆍ느타리버섯 등 국내산 버섯 3종의 각종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국내 다소비 버섯의 영양성분 함량 및 항산화 활성)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은 세 버섯 중 양송이버섯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양송이 항산화 능력이 최고인 것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세 버섯 중 최다(100g당 47.1㎎)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세 버섯 가운데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낮은 것은 느타리버섯이었다(100g당 22.1㎎).

세 버섯엔 단백질이 100g당 2.6~2.9㎎ 들어 있었다. 버섯엔 미네랄 중 칼륨(혈당 조절)은 100g당 212~384㎎, 마그네슘(눈 떨림ㆍ근육 경련 예방)은 14~15㎎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 중에선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가장 많았다. 에르고스테롤은 햇볕의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로 변한다. 버섯이 면역과 뼈 건강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D의 훌륭한 공급식품임이 확인된 셈이다.

에르고스테롤 다음은 비타민 B3ㆍ비타민 Cㆍ비타민 B1ㆍ엽산ㆍ비타민 B12 순이었다. 채식주의자가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B12(악성 빈혈 예방)도 세 버섯에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느타리버섯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버섯이다. 생김새가 마치 굴처럼 생겼다 하여 영문명이 굴 버섯(oyster mushroom)이다.

새송이버섯은 송이버섯의 대용품으로 인공 재배되고 있다. 큰 느타리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조직이 단단하고 씹힘성이 좋아 소비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송이버섯은 채소ㆍ과일의 미네랄과 육류의 단백질을 고루 갖춘 ‘종합영양세트’로 통한다. 갓이 동그랗게 잘 오므린 상태여서 식감은 물론 요리에 멋을 내기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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