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이승옥 강진군수가 지난 7일 가우도 마을쉼터에서 마을 단위로는 처음으로 가우도 주민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가우도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격식 없는 대화와 군정에 대한 정보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가우도는 출렁다리, 둘레길, 짚트랙, 수상레포츠 등 관광시설 개발 및 투자유치로 2016년부터 연평균 7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 강진 1번지'이자 전남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이승옥 군수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이뤄졌다.

군정 현안과 함께 가우도 종합개발사업 설명이 진행됐으며 체험장 조성, 바다 환경을 고려한 생활기반시설 확충, 가우도 입장료 징수 검토 등 주민소득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서 군과 주민이 적극 이해와 협조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채동 가우도 마을 이장은 "출렁다리 개통,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선정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많은 지원과 관심도 중요하지만, 체험장 조성 등 가우도 마을 주민의 소득과 연계한 사업들이 이루어져 원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당부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군수는 "민선 7기 핵심적인 정책 방향은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통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증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은 항상 패턴이 있는데 현재 가우도의 관광객 유지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가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상품에 대한 고민이 항상 필요하다"며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가우도뿐만 아니라 강진 전체의 현안 과제로, 특히 가우도를 체류하며 소비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으며 가우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관광과와 문화예술과를 분리하고 관광과 내 섬개발팀을 신설해 강진의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의 종합적인 개발 및 관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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