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병민)은 지난 11일 오후 1시부터 안산 AW컨벤션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Ansan Science Valley) 참여기관 및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관련 기업을 초청해 'ASV 헬스케어 코리아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강석)가 공동 주관하고, 안산시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의료산업의 국내외 규제동향 및 대응방안, 신산업, 정책제안 및 '고대안산병원 의료산업지원센터 패밀리기업' 발족을 위해 개최됐다.

최병민 고대 안산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의료산업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의료산업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바이오메디컬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메디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및 지자체가 민관협동으로 지역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명연 국회의원(안산시 단원구갑·자유한국당)은 축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전통적인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금이야말로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등 미래의 고부가가가치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와 산업을 재편할 기회"라며 "뜻깊은 자리를 통해 유관 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결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좋은 클러스터 모델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 전문의원으로서 저도 관련 사업, 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도의원 시절 안산에 모여있는 한양대, 전기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등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직접 경기도 조례를 입안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출범시켰는데 이제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강소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안산시와 경기도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강소 연구개발 특구의 육성과 산업혁신 방안의 중심에는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헬스케어가 있으며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고대안산병원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참여기관과 의료산업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 R&D 동향, ASV 연계 기업 사업화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ASV 참여기관 중 유일한 의료기관인 고려대 안산병원의 향후 연구 계획과 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특히 이날 고려대 안산병원이 제안한 'ASV 연계 안산 메디클러스터 구축' 제안과 '의료산업지원센터의 패밀리기업 발족', 전기연구원이 제안한 'ASV 의료기기 원스탑 허브 추진' 계획은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고대안산병원 '의료산업지원센터 패밀리기업'이란 고대안산병원이 의료기기 개발자와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새롭게 발족한 제도로 임상자문과 의료현장의 아이디어 제공,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의료산업지원센터’의 업무를 기업친화적으로 그룹핑, 효율을 증진하고자 시작하는 제도다.

패밀리기업에 가입된 기업은 무료임상자문과 임상시험 간접비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고대안산병원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책과제에 컨소시엄을 결성해 지원하는 등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의료기기 원스탑 허브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지역 공단의 역량있는 기업을 발굴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추진 및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난희 고대안산병원 연구부원장은 "의료산업지원센터는 이미 100여개의 참여기업 임상자문, 연구기획 컨설팅, 테스트베드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친화적 연구지원, 공동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안산병원의 교수진이 파트너 기업과 안산사이언스밸리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지역밀착형 협업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안산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과학기술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료산업화의 허브(HUB)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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