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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홍영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 20여분 동안 오찬을 함께 하면서 지난해 입법예산 성과를 치하하고 민생경제 활력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 완성 등에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해 예산 처리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지는 등 마음고생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야당과 소통하느라 애썼고 그 덕으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하며 "1차에 이어 2차 가급적 빠른 시일에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민주당에 "민생과 경제가 활력이 있도록 힘을 쏟아달라"며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데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해선 "야당과 소통 영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면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을 소개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에 협치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것이 나머지 국회를 보내는 매우 중요한 고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활동 성과와 계획을 언급하면서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98개를 통과시켜 40.6%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에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 강한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과제에 대해 국민적인 체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과 역할에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당에선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이철희 원내기획부대표와 권미혁 원내대변인, 권칠승‧금태섭‧김병욱‧김종민‧박경미‧신동근‧어기구‧윤준호 원내부대표, 오기형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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