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유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통상적으로 정무직을 임명할 때 책 한권 정도의 동의서 내는 절차를 거치지만 입법부 추천을 이렇게 거부한 전례가 없다"고 전하며 "국회의장과 제가 방미 중에 청와대가 5.18진상조사와 관련한 국회 추천을 거부한 것은 한마디로 청와대의 시각을 보여주는 대단히 무례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역사왜곡 세력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는 그 정점에는 청와대가 있다"며 "한국당이 위원을 추천한 것은 지난 1월 14일인데 청와대는 한 달을 넘긴 이후 위원자격을 문제삼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천한 이동욱 기자는 역사 고증 사료 편찬 연구활동 5년이란 요건을 충족한다"며 "현직 기자 때부터 역사적 사건을 추적해 출판했으며 프리랜서 기자로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추적한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권태호 예비역 중장은 진상조사 범위에 헬기 기총수사가 포함되어 있어 군 출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추천"이라며 "권 중장은 예편 직후에는 현재까지 중원대 교수와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역사 교증 사료 편찬 등 연구 활동 5년이란 자격 요건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임명절차는 국회가 각 당에서 할당된 숫자 만큼 적임자를 추천하고 사무처에서 검토하고 청와대에 올린다"며 "이건 일방적 추천과 다르다. 입법부 추천을 존중하는게 임명 절차"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치가 여의도를 점령하면 여의도에서 하는 민생 정치는 실종 된다"며 "선거조작과 민간인 사찰 등 초권력 비리 정권이란 무수한 닉네임이 문재인 정부의 상징처럼 된 상황에서 단 한번 사과도 반성 없이 제1야당을 혼돈에 빠뜨릴 호재를 만난 양 전력투구하는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아닌 정권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