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당은 국회가 통과시킨 법률과 국민적 합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전하며 "자유한국당은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 "한국당은 5·18의 역사를 왜곡, 날조한 망언의원들을 비호하고 감싸려고 한다"면서 "한국당 합동연설회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극단적 망발과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정치가 화합과 통합이 아니라 분열과 대결의 극단적인 정치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것은 한국정치를 수십 년 전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려는 것이고 민주주의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행태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에 동참하는 것으로 민주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언 의원 3인방에 대한 제명을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야 4당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5·18 역사왜곡처벌법'에도 적극 동참해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극우정당이 아니고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정상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선 "국회 일정이 정치적 흥정의 대가가 돼서 안된다"고 전하며 "한국당은 국회를 볼모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면을 전환해보겠다는 생각이면 당장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5·18 망언 의원 징계 문제, 민생 입법, 권력기관 개혁입법, 선거제 개편 등은 어떤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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