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데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 열린 있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5.1%, 찬성하는 편 33.8%) 응답이 68.9%로 집계됐다. 반대(매우 반대 14.4%, 반대하는 편 12.1%) 응답(26.5%)은 찬성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6%.

▲ ⓒ 리얼미터

이러한 결과는 2017년 6월에 실시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찬성 49.4% vs 반대 39.9%)에 비해 찬성 여론이 약 20%p 확대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영남, 60대 이상,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는데,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10명 중 9명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만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2.6% vs 반대 15.1%)와 대전·세종·충청(81.4% vs 18.6%)에서는 찬성이 80%를 상회했고, 부산·울산·경남(72.6% vs 26.5%)과 경기·인천(68.1% vs 26.8%), 서울(64.8% vs 29.2%), 대구·경북(50.2% vs 39.5%)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8% vs 반대 20.0%), 30대(73.4% vs 22.9%), 50대(70.9% vs 23.5%) 등 3050세대에서는 찬성 여론이 70% 이상이었고, 20대(65.7% vs 32.0%)와 60대 이상(61.3% vs 32.4%)에서도 10명 중 6명 이상의 대다수가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9.5% vs 반대 7.5%)에서는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했고, 중도층(67.4% vs 30.6%) 역시 대다수가 찬성했다. 한편 보수층(찬성 44.0% vs 반대 52.2%)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97.1% vs 반대 2.9%)과 정의당(88.3% vs 11.7%) 지지층 중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6.8% vs 25.3%)과 무당층(49.6% vs 40.7%) 또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3.7% vs 반대 59.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2월 27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6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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