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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의원, "위기의 태권도…정부,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위해 발 벗고 나서야"2021년 IOC 총회서 태권도·가라데 중 하나는 퇴출될 가능성 높아…태권도 위상 위협
권지나 기자  |  jinalub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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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5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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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세계 210개국 1억 5천만 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나, 올림픽 정식종목을 놓고 일본의 가라테와 경쟁관계에 놓여있어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태권도 9단) 태권도의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태권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진단 위기의 태권도 : 국기 태권도 2028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국회포럼'에 참석해 태권도의 정식종목 유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기태권도가 세계 209개국 1억5000만명이 즐기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했지만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태권도의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태권도 전문가들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체위 간사를 역임하며, 태권도 뿐만 아니라 e스포츠의 저변 확대, 낚시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 체육계 미투 문제 등 문화·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동섭 의원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 이동섭 의원실

Q.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를 맡고 계신데, 태권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계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태권도는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의예지(仁義禮智) 함양, 인격 도양, 심신을 수련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무예로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입니다.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은 외국에서 수입된 스포츠이지만, 태권도는 한국이 종주국이며 외국으로 유일하게 수출되는 스포츠 종목으로 210여개국에 1억 명이 넘는 수련생을 보유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스포츠입니다. 태권도를 가르칠 때에는 210여개국의 나라에서 모든 경기 규칙과 동작 등의 구호를 모두 다 한국어로 하는데, 태권도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게 되는 것이죠.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오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된 만큼 우수 스포츠로 이미 전 세계인으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 태권도와 유사종목인 가라데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기를 쓰고 있고, 국가 뿐 아니라 기업도 나서 가라데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와 가라데 중 하나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 태권도 위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태권도는 한국인의 얼과 자존심이 서려있고, 한류의 원조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보존하고 전수해야 합니다. 제가 법적으로 태권도를 국기(國伎)로 지정하고 태권도 명인지정,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앞장서는 이유입니다. 태권도가 세계속에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을 창립했으며, 116명이 가입해 태권도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이기전에 민간외교사절로써의 외교와 문화, 남북관계에 선을 잇는 스포츠외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통해 국익을 높이고, 태권도를 통해서 주변국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역임하시며, 태권도뿐만 아니라 e스포츠, 낚시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열정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속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태권사범들은 민간외교 역할을 하며 국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의 e스포츠 문화가 가장 발달했으며, 우수한 e스포츠 선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국제 스포츠 무대의 위상이 높아졌고 스포츠로써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e스포츠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에서 그 지위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수장인 대한체육회장 조차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닌 게임이라고 치부하고,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도 미비한 상태입니다. 한국정부가 너무 무심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 국정감사나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엄청난 촉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문체부가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할 계획이고, 정부 뿐 아니라 민간 e스포츠 인프라 투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e스포츠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e스포츠 발전 전략을 담은 e스포츠 진흥법 개정안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후반기 국회에서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낼 법, 제도를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e스포츠야말로 4차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수익은 1년에 1조 7~800억 원이 되는데, 청년들이 e스포츠 산업에 종사함으로 인해 IT, 인공지능 등의 산업 분야가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스포츠는 정식적으로 아시안게임까지 열릴 만큼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의 경우, 국제스포츠연맹에 정식 등록되어 있으며 한 해 1000회 이상 대회가 열리는 게임 피싱 스포츠이자, 낚시 동호인 수가 77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생활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문체부 산하 국민생활체육회 소속이었던 낚시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정회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낚시를 스포츠로 볼 수 없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낚시는 이미 스포츠로 발전하여 국제스포츠낚시연맹(국제스포츠연맹기구 산하)에서 낚시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IOC에 정식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을 탈피하여 이제라도 낚시가 스포츠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지원해야 합니다. 저도 국회에서 낚시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입법 활동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 이동섭 의원실

Q. 체육계 성폭행 문제와 관련, 정부가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 본질적인 문제와 해결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체육계 성폭력 문제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구습이며, 체육계가 자정의 목소리를 내놓지 않고 묵인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이후 국민들로부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체육계는 상명하복 관계가 뚜렷한 특성상 체육계의 비리나 성폭행 등의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불이익 처분을 받기도 하고, 퇴출을 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묵인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부에서도 손 놓고 있었던 것들을 정부와 국회, 체육계, 시민단체가 함께 한 목소리를 내며 체육계 성폭행과 관련된 관행과 안 좋은 문화를 뿌리째 뽑고, 체육계에 건전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체육계 성폭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합숙소 폐지’를 거론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만 내놓고 있습니다. 마치 국가대표 선수촌 그 자체를 폭행과 성폭행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 집단이나 범죄 장소로 간주한 것입니다. 이는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주는 체육인들에 대한 모독일 뿐 스포츠 환경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체육계 폭력, 성폭력 문제는 가해자에 대한 온정주의 처벌, 지도자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 등 체육계 폐쇄적인 구조적 문제로 인해 근절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불거져왔습니다. 정부와 국회, 체육계는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감경 처벌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성폭력 범죄를 포함한 성범죄 지도자가 체육계에 발붙일 수 없도록 채용 인사 시스템 전면 개편하는 등 체육계 성폭력 퇴출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 이동섭 의원실

Q.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통합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의원님 개인적인 견해는 어떠신가요?

A.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탄핵된 박근혜 세력과의 통합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탄핵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Q. 문화미술계협회 등 실속 없이 다녀오는 형태의 스팩 쌓기식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국가예산이니만큼 합당하고 타당성 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감독하고 적발될 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판단을 할 때 정당하게 집행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Q. 빠듯한 일정 속에서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지역구나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방법을 통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시민들과는 끊임없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시민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며,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체력관리를 위해 태권도도 하고, 많이 걷고 움직이며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A. 작년 12월 27일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75년간 17개 시·도지사와 228개 시장·군수·구청장이 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수많은 폐단이 발생해 왔으며,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하면서 지역에서는 체육단체 통합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지방 체육회의 대부분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회장을 역임하면서 체육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발의안 통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체육단체장을 겸직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는 근거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대다수의 낚시인들은 낚시의 대한체육회 가입을 통해 낚시가 스포츠로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전국체육대회 참가와 뛰어난 프로 선수를 발굴하는 것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시범종목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낚시단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 단체들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낚시가 시범종목에 채택이 되면 대한민국도 대표 선수를 공정하게 선발하여 참가할 것이며 대한낚시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한체육회 가입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설립인가를 다시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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