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6일 "지난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대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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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달러화지수는 96.15로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0%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1.7%, 호주달러화는 1.4% 각각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791억1000만달러로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SDR은 33억9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152억1000만달러로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이며, 중국이 외환보유액 3조879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조2793억달러), 스위스(796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59억달러), 대만(4630억달러), 홍콩(432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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