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자유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겨냥 "문정인 특보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책임을 저희의 방미활동에 돌렸다"고 전하며 며 "문정인의 '남탓 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며 "이 정권이 사실상 북한과 함께 국민을 속인 것 아닌가 의심이 더 강하게 든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명사초청 공직자 평화통일교육' 강연자로 나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미국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에게 종전선언, 평화선언은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워싱턴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종전선언하면 안된다, 제재완화하면 안된다는 말이 틀린 것인가"라고 전하며 "우리 당이 말한 '3NO, 3YES'전략을 문 특보가 잘못됐다고 하는데, 그럼 비핵화 없이 대북제재 해제해주고 종전선언을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40대 일자리 감소폭이 28년만에 최악이다. 대한민국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핵심은 다른 것이 아니다. 시장은 불공정하고 정부는 공정하다는 잘못된 좌파의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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