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원장 박희명 교수)은 만성 신부전으로 심각한 요독 증상을 보이는 7kg 소형 강아지 반려동물의 인공신장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원장 박희명 교수)은 만성 신부전으로 심각한 요독 증상을 보이는 7kg 소형 강아지 반려동물의 인공신장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원장 박희명 교수)은 만성 신부전으로 심각한 요독 증상을 보이는 7kg 소형 강아지 반려동물의 인공신장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 원장 박희명 교수

국내에서도 소형 강아지에 대해 사람과 똑 같은 형태의 인공 신장 혈액투석 시대가 열렸다.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 원장 박희명 교수 은 만성 신부전으로 심각한 요독 증상을 보이는 7kg 소형 강아지 반려동물의 인공신장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반려 동물을 위한 인공신장 혈액투석 장비가 도입됐으나 소형 동물에 대한 투석 기술이 안정적이지 못해 대부분 실패하는 등 실제 혈액투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종전에는 반려동물에 대해 신장 전용 사료 급여나 혈액내 신장 수치를 희석시키기 위한 수액 처치 등의 신부전 치료를 주로 해왔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신부전으로 인해 심각한 요독 증세를 보이는 7kg짜리 생후 9년 된 강아지에 대한 인공신장혈액투석을 2차례 실시해 혈액내 신장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식욕을 되찾는 등 증세가 호전됐다. 특히 인공신장혈액투석 결과 신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독증이 효과적으로 감소되고 이와 연관된 임상 증상과 폐사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명 원장은 “소형 동물에게 혈액투석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혈동학적인 기전과 응급 치료기술이 확립되어야 투석과정중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응급처치를 하면서 성공적인 투석을 할 수 있다”며 “건국대 동물병원은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과 협력해 소형동물 혈액투석 기술을 확보했으며 혈액가스분석, 전해질 분석, 혈액분포량 측정장치, 실시간 혈전 검사장비 등 혈액투석을 위한 각종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추고 5kg 이상 소형 동물에서도 투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국대동물병원은 1회 투석 때 4명 이상의 의료진이 최소 3시간 가량 동물을 관찰하면서,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인 판단과 처치를 하며 2차례 혈액 투석을 실시했으며 체내 신장이 제기능을 찾을 때까지 추가적인 투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 동물병원 박희명 교수팀은 2007년부터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신장내과(혈액투석실)에서 35년 전통의 혈액투석기술을 전수받아 진료 기술을 확립했다. 특히 건국대 동물병원의 혈액투석장비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신생아용 혈액투석장비로 5kg 이상의 개와 고양이에게 성공적으로 혈액투석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이다.

신부전은 중년령과 노령의 개에서 흔히 발생하며, 폐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이는 진행성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요독증으로 발전하여 폐사에 이르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인 개에서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임상증상이 발현된 경우가 76.3% (총 38 마리중 29 마리)에 이른다. 또한, 같은 연구에서 초기 혈액화학 신장수치가 2배 이상 증가했던 전체 환자 중 47.8%의 강아지가 2개월 이내에 요독증으로 발전했다. 신부전은 치료는 완치가 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유해한 영양학적, 대사적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는데 목적이 있다.

국내 수의임상에서 인공신장 투석기를 통한 소동물의 혈액투석이 도입됨에 따라 획기적인 임상증상의 개선 및 삶의 질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은 인공신장혈액투석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으로부터 최신 동물 혈액 투석법을 전수받아 역량 있는 수의사들을 통해 인공신작혈액투석 치료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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