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그동안 최악·희대의 권력거래, 밀실야합 선거제 패스트트랙에 한국당은 나홀로 투쟁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다른 야당에서도 조금씩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니 다행"이라며 "야합 패스트트랙에 대해 우파 야권이 반드시 단결해 좌파 집권세력의 장기독재 야욕을 막아야 한다는 게 역사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50% 권역별 비례제란 정체불명의 선거제 개편은 좌파 장기독재 고속열차나 다름없다"며 "함께 입을 합쳐 막자"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결과 우파 야권은 분열됐고 일부 야당은 사실상 여당과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다"며 "그래서 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힘이 부족했다. 그리고 무기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중심으로 뭉친 여당과 동상이몽, 사분오열하고 있는 야당이 대립하는 구도를 끝내야 한다"며 "이제 패스트트랙 강행 세력과 선거제 개편 저지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세력으로 구도를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 정권의 독선과 폭정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시장의 가치를 보존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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