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LA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의 임종을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현아, 현민 3남매 및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조 회장은 1949년 3월 8일 인천광역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1974년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2014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해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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