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9일 오후 8시를 기해 강원도에 내려졌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 3개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이후 전국적으로 강우예보가 있고, 특히 강원도 산지지역은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위험지수는 전국적으로 낮음 수준(51 이하)을 유지하고 있어 산불위험이 낮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원도에 발령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단계 낮췄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강우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이 낮아졌지만, 봄철 날씨 특성상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불비상경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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