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개개인의 건강을 결정짓는 요인들이 가족력, 영양상태 등이었다면, 현대에는 미세먼지로 대변되는 다양한 환경 요인들이 더해져서 우리의 건강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들로 자리잡고 있다.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질환의 조기 발견을 넘어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바로 정기적인 건강상태 체크이다. 질환에 따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우리가 일상생활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 동반되어 의도치 않게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겐 정기적인 건강상태 체크가 필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건강검진이다.

현대인에게 있어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잡아가고 있는데,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통해서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연령, 직업 등을 기준으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항목만으로 모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검진 항목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질환에 차이가 있고, 개개인의 생활환경이나 가족력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표적인 예로 자리잡은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에도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었으나 검진의 결과와 가족력 등을 토대로 유방 절제술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이는 국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검사 건수는 2010년에서 2017년까지 7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유방절제술은 2013년에서 2017년까지 4년새 약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 임준섭 센터장은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 이외에도 봄이면 큰 일교차와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는 것처럼 개인의 상황별 환경, 가족력 등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바꾸는 중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항목 이외에 개인의 상황별 맞춤형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환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고령이라면 잊지않고 건강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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