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자신에 대한 사퇴론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늘로 내년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당력을 소모할 때가 아니다"고 전하며 "4·3 보궐선거 참패를 인정한다"고 전하면서 "5선 중진인 정병국 의원에게 당 노선 정체성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저에 대한 비난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손 대표는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이라며 "당 밖에서 바른미래당을 해체시키기 위해 흔드는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사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은 더 거세질 것이고 대결 정치에 신물난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열망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중도 개혁 세력을 결집할 제3지대가 필요하고 중도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이건, 제2창당위이건 이름을 갖다 써도 되니 당 노선 정체성을 제대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는 "지금 위기를 모면하려 부탁한 것이 아니다"며 "정병국을 혁신위는 당의 지도부 권한, 공천 기준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 건지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3지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추석 때까지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 될 것이며 그 때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당 지지율이 10%에 이르지 못하면 그만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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