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저는 이번 주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대사를 만나고 우리 당의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조만간 미국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정권이 못하는 것을 우리라도 채울 수 있게 꼼꼼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연이은 외교망신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구겨진 태극기를 걸고 공군1호기에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게 오히려 작은 실수로 보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상대 국명을 잘못 기재한 것도 다반사"라며 "이 정도가 되면 외교부 공무원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점을 짚어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나 이 정권은 북핵 외교 외에는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유럽에 가서도 동남에 가서도 남미에 가서도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만 이야기 있지 않나. 게다가 북핵 외교도 북핵 문제를 오히려 더 꼬이게 만들고 외교무대에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이 정권의 외교는 국익엔 뒷전이고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는 무관심한채 오로지 북한 최우선으로만 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해 외교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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