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온리 발라드' 콘서트ⓒ드림팩토리

가수 이승환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콘서트 ‘Only Ballad(온리 발라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Only Ballad’ 콘서트는 이승환이 2016년 봄을 시작으로 매년 4월에 선보이는 발라드 공연이다. 이 콘서트는 매년 이승환의 숨은 명곡들로 목록을 구성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환은 이번 콘서트에서 잔잔하고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절규하듯 쏟아내는 짙은 감성의 발라드까지 총 30여 곡에 달하는 곡들을 선보였다.

‘이 노래’ ‘REASON’ ‘그 한 사람’ ‘손’ ‘어른이 아니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시시함’ ‘참 쓰다’ ‘심장병’ ‘비누’ ‘애원’ ’10억 광년의 신호’ 등 1989년 데뷔 앨범부터 지난해 선보인 발라드 곡까지 29년간의 시간을 망라한 곡들을 열창한 이승환은 ‘만추’ ‘당부’ ‘울다’ ‘너만 들음 돼’ 등의 무대에선 관객들과 함께 떼창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 사이사이에 관객과 소통하는 이승환의 입담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였다. 이승환은 직접 작사한 곡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깨알 성대모사들을 선보였고, 관객들이 남긴 공연 후기 중 베스트와 워스트를 뽑아 낭독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형 꽃다발을 준비해 무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관객에게 선물하는 로맨틱한 이벤트로 현장을 달콤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올해 10월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신곡 준비 과정과 계획들도 언급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승환은 오는 27일 서울시립창동운동장에서 개최하는 자선 콘서트 ‘이승환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