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잠정 합의에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한국당은 20대 국회 자체가 사라질 것이며, 의원 총사퇴를 운운하고 있다.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국회보이콧 등 극단적인 반의회적 언행으로, 국민을 분노케하며 자멸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지극히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연동형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한국당 역시 진지하게 연동형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여야4당이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한국당이 지난해 말 5당 원내대표의 선거법 개정 합의를 파기하고,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못하게 하는 현실 때문"이라며 "모든 정당이 동의해도 한국당이 반대하면 개혁을 막을 수 있다는 잘못된 국회 관행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