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유튜브 채널인 '유상무TV'의 수익금으로 소아암 치료비를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을 시작했다.

수익금으로 조성된 성금을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암 환자를 위해 매달 후원금을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유상무·김연지 부부와 소아암 환자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성금 전달식이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성금은 유잉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암 환자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유상무는 이전에도 소아청소년암 환자를 꾸준히 후원해왔다. 2015년 3000만 원, 2016년 2500만 원의 성금을 총 10명의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환자에게 전달했다.

이은숙 원장은 "유상무씨가 그동안 기부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보호자들은 마음 편히 간병을, 소아암 어린이들은 더욱 힘나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후원받은 아이들이 얼마나 잘 치료받고 그 사이 많이 컸는지 알면 더욱 뿌듯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성금 전달식에서 "아픈 이후로 3년 간 방송을 쉬다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는데, 작지만 수익이 나니 가장 먼저 소아암 아이들이 생각났다"며 "암환자들에겐 작은 것이라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기부 릴레이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