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열흘 동안 진행한 민생대장정에서 제가 목격한 국민의 삶은 한마디로 경제실정에 폭격을 맞은 민생폐허 현장"이라며 "사고는 정권이 치고 피해는 애꿎은 국민이 뒤집어 쓰는 양상이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골목상권, 시장, 공단, 농촌, 기업 어느 곳 하나라도 제대로 돌아가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며 "시장, 상인, 자영업자는 물론 농업인까지 최저임금 급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북 구미, 상주를 비롯한 4대강 보가 있는 지역은 일방적인 보 파괴로 농사를 망치고, 관광객은 사라져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좌파정책 실험의 후폭풍은 더 커질 수 있다"며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와 발전 비용 적자가 늘어난다. 이를 세금으로 채울 수밖에 없어 부동산 등 세금을 올리거나 국채를 늘려야 해 민생파탄, 국가파산 염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정말 말문이 막히는 이야기"라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 정권에 대한 희망도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라도 좌파정책 실험을 포기하고 경제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 당은 오로지 국민 삶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좌절이 분노가 되고 절망이 저항으로 이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