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도약 중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금연주간을 지정하고 강남대로에서 지역주민 및 강남구시니어봉사단과 함께 흡연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금연 및 건전한 음주문화, 특히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과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홍보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금연상담사가 참여해 폐활량을 측정하고 흡연자들에게 금연보조제(패치, 껌, 캔디)를 나눠준다.

금연 거리에 설치된 절주홍보부스에서는 알코올 분해유전자 테스트 및 가상 음주고글을, 건강홍보부스에서는 체성분 측정과 건강상담을 통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홍보와 만성질환자 예방을 위한 혈압 측정이 진행된다.

구는 금연주간 행사로 지난 28일 흡연단속원·동 주민센터 금연사업 담당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29∼30일에는 언북중학교·청담고등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과 함께 등굣길 흡연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시 내 금연구역은 지난해 기준 26만5천113개 소로 이 중 강남구가 2만9천709개 소로 가장 많다.

구는 적극적인 금연정책으로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의 '남자흡연율 개선 우수기관' 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흡연단속원을 5명에서 7명, 금연지도원을 2명에서 14명으로 늘려 흡연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 중이며 22개 동 주민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단속반도 상시 활동하고 있다.

양오승 보건소장은 "'담배 연기 없는 건강 도시 강남'을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확대 운영하고 새로운 금연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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