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유람선 침몰 실종자 수색/사진=연합

3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오후 6시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 20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 일찍부터 헝가리가 약속한대로 수중으로 2명을 투입했고, 오후 12시 20분경 헝가리 측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이 배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왔다”며 “우리 대원 18명이 현장에 모두 들어가서 1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성 시신 발견 장소에 대해선 “선체 안은 아니고, 좌현 선미 쪽에서 잠수 요원이 발견했다. 배의 바깥”이라며 “시계가 너무 안 좋아서 (시신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에 닿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신을) 경찰에 인계한 뒤 헝가리에서 의학기술이 발달된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우선 이동했다”고 말했다. 

4일 작전에 대해선 “평상시 해왔던 수상 수색과 헬기 수색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선체 진입은) 헝가리와 좀 더 논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측이 조속한 선체 인양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오늘) 수습에 성공했고, 수심도 내려가고 있다”며 “우리가 수습하는 게 많아지고 하면, 인양에서 수습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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