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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기적’을 노래한 가수 나일강!작곡가 정두수 선생님과 가수 설운도 선배님을 만난 것은 내 운명!
이정인 기자  |  news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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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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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구력으로는 원로급, 하지만 저는 아직 신인입니다.
말문을 연 가수 나일강(본명.김형완) 그는 충남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삶을 서울로 옮겨와 지금의 성수동 근처에서 살았다. 가요계가 다 그렇듯 옛날 가요계는 삶이 어려운 분 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노래라는 운명적 만남을 뿌리치지 못하고 삶의 현장에서 낮에는 생계를 위한 일을 했고 야간에는 업소등에서 틈틈이 인생성공을 위한 노래 한곡을 꿈꾸며 살아온 용사같은 분들이다.지금 잘나간다는 인기가수들 역시 과거의 이러한 경험을 갖고 계신다.
나일강 또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박인희 씨의 ‘모닥불’ 에 필이 꼿혀 인생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고등학교1학년때는 학교까지 그만두고 장안동에 신답극장에서 한 두달 일을 했는데 그때 현재 설운도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땐 (중학교 때?) 고1 때 (왜 공부안하고? 왜) (미성년자인데?)” 약간의 후회가 섞인 말투로
지난날을 회상해보는 가수 나일강!

그와 재미있는 인생드라마를 들어보자.

   
▲ 가수 나일강

● “나일강의기적”을 부르기 전 타이틀곡이 ‘잔치국수’던데 설명해주신다면?
▶“잔치국수”전에 ‘1센치’를 불렀는데 ‘1센치’는 다가가는 것이 강렬하고 타이트하기 때문에  서정적으로 안 맞아서 타이틀곡을 선생님이 바꿔주셨습니다. 그 곡이 “잔치국수”입니다.  모 방송국의 PD분도 추천하셨구요. 그리고 장수식품이니까 이것 먹으면 어른신들도 오래  살고 이것이 대박이구나! 이렇게 해서 ‘잔치국수’를 부르게 됐습니다.

● ‘잔치국수’로 잘 나가셨군요?
▶ 잔치국수는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이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사 이래 꾸준히 내려오는 향수의 식품이자 보양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느 누구하나 잔치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요.  좋은일에 먹는 것이 잔치국수였습니다.

● 설운도씨 곡을 받았어요(?) 이름이 독특한 제목이라서 기억에 남는데 ‘나일강의 기적’ 독자  여러분께서 궁금해 할 것 같은데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 제가 고1일 때 옛날에 장안동에 신답극장이 있어요. 그곳에 한 달 두 달 간 일 했는데 그     때 현재 설운도 씨가 그곳에서 노래를 하셨어요. 그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달에 우연찮게 방송국에서 설운도 선배님을 만났어요. 한      사십년 정도 세월이 흘렸는데, 설운도 형님이 “전화 한 통화 하지 그랬냐?” 그러시더라구     요. 그래서 제가 “부담스러워서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설운도씨가 “아 내가 미안하다” 그     러시길래 “형 만난 김에 노래한곡 주세요, 우연이의 우연히 노래가 떴는데 내가 나일강인     데 형이 나일강 만들어 줘”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승낙하시고 나일강을 만들어 주셨어요.     정말 기적같이 태어났습니다.

● 곡을 주신 설운도씨와 어떤 인연이신가요?
▶ 앞서 이야기했지만 고1때 장안동 신답극장에서...
   이 형님이 저와 같이 가야하는 이유가 하나 있어요. 고1때 정두수 작사 작곡 선생님이 제     양아버지가 되셨어요. 그 선생님의 곡 중 남진 씨의 ‘가슴 아프게’ 나훈아 씨의 ‘물레방아     도는데’ 등 3000곡 이상 작사하셨는데 ... 
   그때 제가 그분의 양아들이 된 후 선생님께서 2016년 8월13일 돌아가 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너는 노래를 해야 되겠다. 그러면서 설운도씨를 거명 하셨어요.  선생님은 “믿을만한 사람은 운도다. 운도를 찾아가서 꼭 니가 나처럼 해줘라” 유언을     하셨어요. 그래서 설운도 형님에게 말씀드렸지요. 자기도 비슷하게 듣긴 들었다고 하시더     라구요. 그런데 이름을 몰라요 내 이름을 이야기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인연은 연     결이 됐죠.

● 인생의 스승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정두수 선생님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양 아버지이자 스승이신 정두수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1년 반 전의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어느 날 “난 남인수 선생님 때문에 작사를 했으니 진주에 가서 남인수 생가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모시고 가서 보여드렸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소원이 하나있다고 하시며, 남인수에서 조용필까지라는 ‘세월따라 노래따라’ 책을 하나 편찬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돈이 크게 들어갔지만  아버님이자 선생님 마지막 소원이니까 그것도 제가 하나 편찬해드렸지요. 그 뒤 책속에 제가 편찬위원에 들어갔고 이름하고 사진까지 나와 있어요

● 어릴적 부터 노래를 하시다가 성인이 된 후 중간에 가요계를 떠났어요. 뭐하셨어요?
▶ 제가 군대 갔다 와서 정두수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하시던  작곡가 박춘석 선생님이 저를  보시더니 노래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고 하시면서 약 도매를 시켜주셨어요. 의약품 도매를  1년 정도 했지요. 그런데 성격이 안 맞더라구요. 그것도 그렇게 경험으로 만족했습니다.  그 후 또 제가 가구사업도 했습니다.  그런데 화재로 가구사업이 망했어요. 그런데 화재가  발생한날이 하필이면 세월호 침몰한 날하고 똑같아요. 이렇게 저는 직업을 9가지 나 해 봤는데 하는 일 마다 모두 망했어요.  하도 망하니까 겁이 없어졌어요. (하하하...) 

● 가요계 구력이 만만치 않은데 나일강씨는 신인입니까?
▶ 물론 저는 아직도 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곡을 냈으니까. 과거는 과거고...

● 그동안 활동으로 본 가요계의 현실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 3가지의 가수 형태가 있더라구요. 첫 번째는 방송을 가든 어디를 가든 돈을 받는 가수. 그리고 두 번째는 어디가면 돈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가수. 그냥 가는 것이지요, 그나마 행복한 가수입니다. 세 번째 가수는 꼭 어디가면 돈을 주고 노래 부르는 가수. 이런 가수의 생활이 그 옜날에도 없었던 일인데 요즘 세태입니다.  너무나 서글프고 너무나 가슴 아픔니다.

● 열약한 가요계에 지금도 가요계에 입문하려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이 후배들을 위해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은?
▶ 이런 현실속에 굳이 가수를 하고 싶다면 두 가지 직업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자기 직업이 필히 있어야 명실상부한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뒷받침을 직업을 통해 노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후에 실력을 쌓아 가수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가수님의 계획 좀 들어 봅시다?
▶ 그동안 ‘잔치국수’를 많이 너무 사랑해주셔 감사합니다. 이제 새롭게 설운도 선생님의 곡  “나일강의 기적”을 받았으니까 열심히 뛰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불러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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