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바른미래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는 것과 관련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고 전하며 "여·야 간사 간 합의도 없이 상임위를 중구난방으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연장을 안 해주면 자기들 마음대로 선거제도 개혁안 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국회 파행에 기름을 들이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합의 처리 문구를 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법안 심의 한번 없이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표결을 강행하면 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겠냐"고 반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는 그동안 한국당이 주장해온 선거법 날치기 통과 주장을 사실로 입증해주는 꼴뿐이 안 된다"며 "만에 하나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국회 정상화는 무산되고 그날로 20대 국회는 폐점휴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양당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도 도입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일을 안 할 거면 세비를 주지 말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빨리 국회의 문을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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