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번복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공전 80일 만에 일궈낸 합의가 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며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에 들리는 얘기로는 한국당내 강경파들이 집단적으로 발언을 해서 3당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무너뜨렸다고 한다"며 "강원산불·포항지진 대책 등 민생현안에 관심 없고, 우리 경제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과 급변하는 한반도정세를 외면하는 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추경안이 국회 제출 63일째인데 이제는 한국당이 무엇을 하려하든지 우리 경제를 더욱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국회가 파탄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부정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해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