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바른미래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온 것에 대해 "윤 후보자의 거듭된 거짓말이 문제가 되고, 사적인 의리를 앞세워 공사구분을 못하는 사고체계가 논란이 되는 데도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얘기"라고 전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일주일 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와 대통령 취임사를 언급하며 "당시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 대화해야 한다고 했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했지만,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이 이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 체계에서 대통령이 임명절차를 강행해 부적격 인사를 검찰총장에 앉힌다 해도 국회가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이후 정국 경색의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는 남들이 뭐라 떠들든 내 갈길 가겠다고 옹고집 부리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야당을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는 대통령은 선출된 군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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