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하는 여성 이미지ⓒpixabay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특히 여성에게는 호르몬 균형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리 중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안 될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생리 중에 하는 운동이 증상을 덜어주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단, 꼭 지켜야 할 사항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김명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 중 불편함으로 인해 운동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생리 중에 하는 운동은 생리통, 팽만감, 우울이나 짜증으로 인한 감정 변화, 피로감, 구역 등을 경감시켜 줄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불안감과 통증을 줄여주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자신의 몸이 감당할 수 있을 강도의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권고한다. 생리 첫 날과 둘째 날에도 생리량이 많아 운동을 하기에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때도 운동을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생리혈이 샐까봐 두려워 대중적인 공간이 꺼려진다면 개인적인 공간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김명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걷기 등의 가벼운 심장 강화 운동, 가벼운 근력 운동,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의 스트레칭과 신체 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좋다”며, “중요한 것은 평소 하던 운동보다는 강도와 시간을 줄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리 중 운동이 신체에 부가적인 스트레스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야 하므로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물리치료와 신체재활에 관한 저널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60분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실시할 경우, 운동 유발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과중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가급적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는 요가 자세는 생리 중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생리혈이 나오지 못하고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어 생식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자궁이 거꾸로 되면 자궁의 원인대가 늘어나면서 정맥을 누르게 되어 자궁 쪽으로 피가 모여 생리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김명환 교수는 “운동 후에는 더욱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며 “생리 중 운동이 위생 문제에 대한 염려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생리대나 탐폰, 생리컵 등을 사용하고 운동 후 샤워를 한 뒤 속옷, 생리대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생리 중에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좋지만 혹시 피로감을 느낀다면 자신의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고, 신체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추가하거나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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