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독감예방주사 놓는 모습.

10월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이다. 손씻기를 통해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겨울철 달갑지 않은 독감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손씻기 외에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 어린이(특히5세이하), 65세 이상의 성인, 그리고, 요양병원에 있거나 폐질환, 심장질환, 콩팥질환, 간질환, 당뇨, 면역이 억제될 수있는 암환자, BMI40이상의 고도비만환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 인플루엔자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필수 접종 대상군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권영근 교수는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좋고, 10월 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올 겨울 독감을 대비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임신부와 어린이, 만 75세 이상 고령자는 내일(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행되며, 만 65세 이상은 22일부터다.

권영근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자연유산, 조기분만, 저체중출산 등의 합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독감백신은 3가와 4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비하는 바이러스의 수에 따라 구분된다. 3가는 A형독감 2종과 B형독감 1종의 바이러스항원을 가지고 있으며, 4가는 3가백신에 B형독감 1종을 추가한 것이다.

독감백신은 해마다 유행할 바이러스를 WHO가 예측하여 매년 다르게 준비되는데, 3가보다는 4가백신이 확률적으로는 적중가능성이 크고 가격도 조금 더 높다.

권영근 교수는 "유행할 바이러스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신접종으로 완벽하게 대비하기는 어렵다"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지키기 손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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