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강화군청

인천시 강화군의 지역특산물인 강화 순무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군의 맑은 해풍과 풍부한 햇살, 영양가 높은 토양은 맛 좋은 순무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향 어머니가 직접 담근 순무 김치의 깊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강화 순무와 김치는 강화풍물시장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강화 순무는 1천년 이상 재배되어 온 강화특산물로 잎은 토종 갓과 비슷하고 뿌리는 팽이 모양에 '겨자 향에 인삼 맛'인 배추 꼬리 맛을 내며 뿌리부터 씨앗까지 민간요법과 한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는 '봄에는 새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 순무는 황달을 치료하고 오장에 이로우며 순무 씨를 9번을 찌고 말려서 오래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외에도 변증방약합편에는 오장을 이롭게 하며 간장질환(황달)에 이롭고 침침한 눈을 밝게 해주며 숙취 해소나 치질, 만성 변비 등 건강관리에 매우 이롭다고 한다.

한편 군은 2019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을 통해 순무육종에 적합한 온실을 추가 확보했고 2020년까지 5개의 품종등록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계적으로 우량 종자를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순무 생산성을 향상해 왔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순무는 강화지역의 토질과 해풍으로 재배해야 특유의 맛을 내게 된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순무와 차별되는 강화 가을 순무의 알싸한 맛을 한번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