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회동에 대해 "서로 간에 예를 잘 갖추면서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은 그것에 답변을 하는 대화의 자리였다"며 "한 자리에서 3시간씩 이야기해본 것은 참 오랜만인데 그 만큼 할 말이 많고 진지하고 내용이 참 좋았다"고 전하며 "입장 차가 있었지만 정치·경제·외교·통일·노동 등 다양한 분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대통령이 여·야정상설협의체 복원을 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야당 대표는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했으며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고 전하며 국회가 협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침탈과 지소미아 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탄력근로제의 경우 "6개월 연장은 노동계도 수용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성을 주고받았다고 알려진데 대해선 "3시간 중 1분 정도 잠깐 있던 것이고 주는 아니다"라며 "전혀 아니고 3시간 동안 진지하고 서로 예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은 "분기별로 자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대통령과 만나는 여·야·정 협의체는 교섭단체와 관계없이 각 당의 대표, 원내대표끼리 만나 의논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14조5000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선 "예산안의 기본틀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내년 예산 전체를 망가뜨리겠다는 잘못된 자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거짓과 색깔론,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운운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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