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회의 안건인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소개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과제가 많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중소벤처기업들을 포함한 기업과 민간 연구기관 등이 대책을 함께 이행해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잘 알리고 잘 지원해 기술자립을 앞당기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기여하기를 바란다. 지식재산 수출도 늘려 우리도 특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하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세계의 특허 4억3000만 건에 대한 빅데이터 확보 방안은 기업 등 민간의 큰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총리는 지난 주말 경기도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온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인근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살처분과 매몰지 관리태세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며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진행 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세심하게 지원해달라고 지시하며 "답안지 회수, 이송, 채점, 성적발표까지 향후의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인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과 관련, 제천과 밀양의 큰 불로 많은 희생을 겪었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특히 화재예방에 각별히 힘써주시를 부탁드린다. 화재에 취약한 시설은 지자체가 잘 알 것으로 미리 현장을 점검하고 대비해달라"고 전해다.

이어 이 총리는 이날 발표 예정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정부신뢰도와 관련, "우리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OECD 조사 이래 가장 높아졌다고 들었다"며 "가장 큰 이유의 하나는 재해와 재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국민들께서 좋게 평가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의 그런 평가에는 더 잘하라는 기대도 당연히 포함돼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평가와 기대에 부응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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