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방미에서 미국 측 인사에게 "내년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이 말이 사실이라면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자당의 정파적 이익을 위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볼모로 잡겠다는 너무나도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의 총선 성적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보다 중요하단 말이냐"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존 볼턴 전(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한했을 때도 이같은 뜻을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정책위의장은 "최소한의 선을 넘은 것으로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평화도 안보도 필요 없다는 반역사적 인식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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