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늘은 민생·경제 법안의 본회의 통과에 집중하는 날이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하나라도 더 통과되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전하며 "말로는 법안 처리에 찬성한다면서 뒤로는 발목을 잡는 입법 갑질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해당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처리가 불발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모두가 찬성한 법안인데 김성태 한국당 간사가 여당이 반대하는 '실시간 검색어 제재법' 합의를 안 해주면 정보통신망법도 처리해줄 수 없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과거사정리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에 대해서도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국회를 찾아와 24일째 국회의사당역 위에서 단식농성 중인 최승호 씨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한국당은 아무런 이유 없이 외면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중하고, 최씨의 단식은 홀하다는 것이냐"며 "비열한 것이다. 명백한 입법갑질이다"고 한국당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산업계가 애타게 기다리는 정보통신망법을 볼모로 삼아 쟁점 법안까지 억지 통과시키겠다고 욕심을 부리고, 단식을 통해 아무 이유 없이 과거사법 처리의 발목을 잡는 구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법안과 관련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협상이 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께는 선거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어떠한 협상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지금 이 상황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여·야 협상과 합의를 거부하고 국회를 극한 대결로 내모는 것은 한국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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