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유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이른바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황운하 선거농단, 유재수의 감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의혹을 언급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만들어낼 끔찍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전하며 "3종의 친문 농단 게이트는 조국 게이트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3종 친문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황운하 선거농단'과 관련, "작년 6·13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였다는 심증이 확증으로 변하고,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며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살을 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서는 "있는 죄는 감춰주고 덮여줘서 심지어 부시장 자리까지 가게 만든 정권"이라며 "유재수에 대한 감찰 무마는 썩은 부패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정조사로 모자라 특검까지 논의해야 할 정도의 초대형 비리 게이트 앞에서 진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이 정권과 함께 무너지겠다는 것"이라며 "충격적 실체를 보고도 공수처를 입에 올리는 것은 몰염치 중의 몰염치"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이 정권은 협상용 카드가 미국을 움직일 지렛대라며 북한 변호에 급급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 목표는 사라지고 전력 강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는 것인데, 이런 정권이야 말로 매국 정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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