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준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의 최초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말한 '캠핑장 제보'가 사실은 선거캠프 제보였던 것"이라며 "송 부시장은 정부가 요구해 알려줬다고 답해 청와대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하며 "만약 확인되지 않은 상대 선거캠프의 제보 하나를 갖고 청와대와 경찰이 움직였다면 명백한 선거개입이고 관권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유 위원장은 전날 검찰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정부여당에서는 검찰이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는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이 검찰을 잘못 대해 온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당초 무리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키기 위해 검찰 수사에 오히려 청와대와 여당이 도를 넘어 개입한데서 검찰의 반발을 불러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전날 본격적으로 출범한 '4+1 협의체'에 대해서는 "예산뿐 아니라 선거법, 사법개혁도 이 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4+1 협의체가 가동된 것은 한국당이 협상에 전혀 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협상에 임하지 않고 안 된다며 어깃장만 놓는 한국당을 다시 비판하면서, 마지막으로라도 협상 테이블에 임해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가급적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합의와 타협에 의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