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시사연합신문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윤 의원은 불출마선언에 즈음하여 “ 두분의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을 보며 보수몰락”이라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차기 총선의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 말했다.

다음은 윤상직 의원의 불출마 선언문 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윤상직입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보수몰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을,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을 지냈습니다.

제가 모셨던 두 분의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을 보며

보수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의 불출마를 결심했었습니다.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후 제가 말씀드렸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합니다.

특정한 이념에 매몰된 문재인 좌파 정권이

국가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국민의 사상까지 송두리째 좌파이념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기본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만, 힘이 부족합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보수폭망이라는 역경을 딛고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요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것입니다.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이뤄 달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자유한국당의 변화입니다.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은 젊어져야 합니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당을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우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공직생활 34년과 국회의원 4년 동안

오직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달려왔습니다.

이제 의원으로서의 제 남은 소망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보수의 성공을 향한 길을 열어 가기 위해

저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27일

국회의원 윤 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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