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자유한국당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시사연합신문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지역구 “인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것” 나의 역할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으로 범여권세가 압도적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핵심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동환 위원장을 만나 제1야당 정치후보자로 지역현안, 주민들의 이슈, 그리고 야당위원장으로서 바라보는 현 정부 문제점에 대해 체크해보자.

○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먼저 독자 분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 자유한국당 이동환입니다. 현재 일산 동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고양시병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도시기획을 오랫동안 대학교뿐만 아니라 공직과 기업에서 전문적으로 활동을 계속해왔으며, 지역에 대해 오랫동안 조사하고 관심과 연구를 해왔습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직접 만들었을 뿐 아니라 세종시 및 순천 금곡지구 등 도시계획에 직접 참여하여 자문과 심의를 했으며, 이라크 하바니야 신도시의 마스터 플래너로서 활동을 해왔으며, 도시계획 분야에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3기 신도시의 문제와 도시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지역구가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큰 이슈를 받는 지역이다. 지역구 소개를 해주신다면?

- 예. 아마 고양시병 지역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이 계시는데요. 인구조정 때문에 식사동이 고양시갑으로 넘어가고 서구의 일산2동이 고양시병지역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일산동구를 중심으로하여 고양시병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구로 보면 백석 1,2동, 장항1,2동, 마두1,2동, 정발산동, 중산동, 풍산동, 고봉동, 서구의 일산2동 등 이 지역이 바로 고양시병 지역구에 해당 합니다. 아마 말씀해주신 것처럼 고양시병 지역에 이슈이야기를 잠깐 드리면 수도권에서 가장 뜨겁게 이야기 되는 내용 중 하나가 일산 신도시 발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베드타운으로 고착화 되는 거 아니냐 서울로의 교통체증이 아니라 교통지옥의 지역으로 바뀌는 거 아니냐 해서 문제제기하는 실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일산지역의 지역구를 갖고 있던 국회의원들은 다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고양시병 지역은 유은혜 장관이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지역구입니다. 고양시정은 서구지역 입니다만, 그 지역은 김현미 국토부장관으로 3기 신도시를 발표했던 장관입니다. 시민들의 배신감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산동구지역의 고양시병은 유은혜장관이 교육정책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정책을 비롯한 임시방편적인 교육행정으로 인해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 같아 시민들의 배신감은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유은혜 장관 같은 경우, 공천한 시의원들이 음주운전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이를 보면 일산지역 시민의 분위기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위원장님은 도시공학을 전공하셨더군요. 지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가요?

- 예, 도시공학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도시공학을 쉽게 이해하자면 도시에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의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데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꿈과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저는 1996년에 고양시로 이사와 살게 됐는데, 그렇게 된 계기가 참 좋은 교육환경, 미래비전, 신도시 인프라와 프리미엄을 믿고 꿈 많은 고양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24년이 됐습니다. 저는 그래서 고양시가 어느 도시보다 삶의 터전으로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양시를 인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기본인 것 같고요, 도시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공원 같은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제 생각인데, 최근 서울로의 대중교통 망 자체가 미흡해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나 이것도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고요. 누구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고 꿈과 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당직생활을 오래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요? 그리고 어떤 이유로 자유한국당을 선택하셨나요?

- 벌써 기간으로 보면 2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기업에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정당에 서 정책적으로 전문화시킨 전문위원을 모집하는데, 그 기사를 보고 내가 정책을 다루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겠구나 그래서 지원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쑥스러운 말씀입니다만, 당시 20명이 지원했는데 그 중 한명을 뽑는 겁니다. 20대 1을 뚫고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1등을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정책을 다루다 보니까 정치적인 역할이 필요하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 했으며, 한편으로 국가를 위해서 좀 더 반듯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반듯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서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일을 하기 위해 정당 속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거죠.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보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 보수적인 것과 더불어, 정체 됐다는 이미지도 있어 저같이 진보적이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사람의 역할도 필요하겠다 싶어서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당보다도 그런 정치를 하는데 제 역할이 클 것이라는 생각에 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 자유한국당이 현재 야당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어느 때보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힘들 때가 아닌가 싶은데 특별히 당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야당은 국민이 선택해 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을 계속 하다보면 ‘고인물’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무리 본인들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그런 고인물의 썩어 가는 모습을 지난 총선 때에 우리 국민들이 보신 것 같아요.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국민이 바라는 의미에서 야당을 만들어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한국당은 그 동안 국민을 위해 일을 계속 해왔지만 국민의 눈에는 정체되어있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 주길 바라는 차원에서 야당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썩지 않도록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무너뜨리고, 안보를 해체시키고, 외교는 왕따당하는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일이지만 날치기 예산으로 국민들도 모르고 본인들도 모를 것 같아요. 예산이 얼마정도 책정됐는지, 60조의 부채발행의 근거도 지출내역이 없는 예산을 날치기 했습니다. 또한, 나눠 먹기식의 누더기 연동형 선거법, 독재수단이라고 하는 공수처법 등...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전개되지 않도록 자유한국당에 기대하는 부분을 당에서는 잘 헤아려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은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의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선택을 받기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현재 국회를 보시고 생각하는바가 있으실 것 같아요 ?

- 예, 참 답답합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국회는 모든 것이 법 절차에 따라야하는데, 그것을 무시당해 버린거죠.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자유한국당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역할을 해나가는데 이번에 날치기 예산을 비롯해서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이 제1야당과 전혀 협의 없이 진행된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여당의 몫이기도 하고 야당도 국민적 국가적 역할을 위해 협조체제를 갖춰야 하는 일인데, 그 부분이 부족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것을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법 절차를 잘 따르고 지키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제의 해결점은 무엇 이라고 보시나요?

- 우리 대한민국의 법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마구잡이로 법을 바꾸는 것은 개혁을 내세워 국민의 뜻에 반하는 개악이며, 이러한 일은 자제를 해야 되고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면 ‘동물국회’라고 이야기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우리가 선진화법을 만들고 소수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라는 제도도 만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속칭 반민주적인 행위인 ‘개악’법안을 강행처리 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실망감을 떠나 엄청난 자괴감도 들었을 거라 봅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법절차를 잘 따르고, 여야 간의 협의사항은 엄격하게 지켜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강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부메랑처럼 꼭 돌아옵니다. 무엇이 문제가 됐는지를 그때에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미 지났지만 아픈 곳 좀 터치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하셨는데 원인분석은 해보셨습니까?

- 예,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저희 자유한국당의 이미지가 비판적으로 이루어져 있던 시기였습니다. 개인 즉 인물로 사회분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지역을 다니면서 저를 홍보하고 지역 일꾼으로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역할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갖고 있었던 정책적인 부분의 홍보물 내용만이라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읽어 본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거지요. 비교를 해서 찍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느냐면 제가 자유한국당의 정당표를 받은 것보다 제 이름으로 받은 표가 무려 4.3%가 많습니다. 그 의미는 저를 보고 찍어줬지만 정당에는 표를 주지 않은 유권자들입니다. 그 표를 보면서 그래도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은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작년 같은 선거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 정권에 대해 경제를 비롯한 정책의 실정을 심판해야 된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산지역의 분위기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년 총선에서는 야당 쪽으로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갖고 있는 지금 실정과 국민이 없고 진영논리가 강해진 모습에 아마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그리고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

- 사실 좌우명은 생활철학 아니겠습니까? 실천적인 뜻을 표현하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제가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그렇고, 앞으로 나가야 할 일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것은 “열정과 신뢰”입니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 두 가지에 있어서 열정을 가진다는 얘기는 자기가 갖고 있는 기본 가치를 토대로 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그리고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이 뭔지를 제대로 알고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왜 ‘신뢰’라는 말씀을 드렸냐면 그 신뢰의 의미는 모든 분야가 똑같습니다. 저처럼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들로부터 또는 시민들로부터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도 신뢰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역할을 맡겨도 잘 해내리라는 ‘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열정과 신뢰’라는 두 가지의 용어가 저에게는 좌우명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짧게 한 말씀... 독특하게 지역구출신 의원들이 정부 관료로 전향하신분이 많습니다. 지역구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예, 사실은 관료라는 것은 국가적인 일과 역할을 직접 책임지고 해야 할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가게 되면 지역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고민 할 수밖에 없죠. 지역은 지역주민 입장에서 지역에 뭔가 보탬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에 우리 지역의 두 분, 이를 테면 유은혜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두 분은 사실 지역에 보탬 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례로 3기 신도시 얘기를 해드린 것처럼, 국토교통부장관으로 가시면 도시인프라에 대한 부분은 다른 어떤 장관보다도 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고 계시는 거죠. 그것이 너무 아쉽고요.

유은혜장관 같은 경우에는 교육정책만 해도 고양시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한테는 보탬이 되는 정책을 전혀 만들어 내지 못 하는 게 아쉽습니다, 앞으로 관료로 나갈 사람들은 지역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고양시의 사례로 말씀드리면, 고양시가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장, 국회의원이 10년 동안 이뤄져왔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고양시는 더 침체되고 아파트만 짓는 베드타운으로 변화했습니다. 고양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10년이 돼버렸습니다. 시민들이 잃어 버린 10년이라 하는데 이제는 일산을 잃어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10년을 복구하기 위해 일산이 살리려면 인물이 바꿔야 하고 말뿐이 아닌 진짜 일꾼을 잘 뽑아야 한다고 봅니다.

○21대 총선 어떻게 보십니까?

-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제가 할 역할과 몫은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회여건이나 변화는 우리가 가늠하고 의도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보듬어 국민들에게 비전과 기대감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일산의 잃어버린 10년 동안 재정자립도 60%대에서 40%로 하락하고 지역경제가 망가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파되어 인식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4.15총선에서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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